<앵커>
지난 여름 폭염 탓에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냉방기기 많이 쓰셨을 겁니다. 그런데 누진제 때문에 전기료 폭탄 맞은 가구가 늘면서 전기료를 연체한 가구 수도 늘고 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전국 주요 5대 도시에서 최고 기온 33도 이상의 폭염이 이어진 기간은 12일.
열대야도 23일이나 이어졌습니다.
때문에 주택용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지역 전기 사용량은 지난 7월 15일부터 8월 14일까지 가구당 평균 28%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요금은 3배 가까운 75%나 올랐습니다.
이는 올해 전기료가 오른데다 사용량에 따라 6단계, 최고 11.7배의 요금을 내도록 설계된 주택용 전기요금의 '누진제' 때문입니다.
이렇게 전기료가 급증하자 체납 가구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기요금 연체가구는 44만 959가구.
37만 가구 수준이었던 지난해 8월에 비해 19% 급증했습니다.
7, 8월 폭염기간에 사용한 전기 요금이 청구되는 9월 고지분에선 연체 가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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