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카드사들이 혜택이 많고 연회비도 싸다고 고객을 끌어 모으고선 슬금슬금 혜택은 줄이고, 연회비는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놀이 공원에서 그동안 할인혜택을 받던 카드로 결제를 요청했더니 안 된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물놀이 공원 직원 : 그곳과 저희가 제휴 맺은 게 끝났으니까요.]
영화표 할인도 갈수록 기준이 까다로워져 영화관 직원조차 잘 모릅니다.
[영화관 직원 : 대상이 카드마다 바뀌거든요. 그런데 그게 여기선 확인이 안 되세요.]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입이 감소했다며, 앞다투어 혜택을 줄이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최근 항공 마일리지 제휴 카드로 주유를 하거나 할부 결제할 때 마일리지 적립을 중단시켰습니다.
삼성카드는 한 달에 10만 원 이상 쓰면 제공하던 할인 서비스를 오는 12월부턴 30만 원 이상으로 기준을 높였고, 하나SK카드도 41개 카드의 서비스 제공 조건을 높였습니다.
[이한솔/서울 개봉동 : 처음에 약속한 것과 달라지니까 소비자를, 고객을 우롱하나 싶기도 하고.]
연회비도 줄줄이 올리고 있습니다.
삼성카드가 일부 카드 연회비를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높였고, KB국민카드는 항공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택한 회원에 대해 연회비를 최고 3배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11조 7천억 원, 올 상반기만도 6조 4천억 원 가까이 수익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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