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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산행이 '독'…준비 없이 오르면 병 얻어

<앵커>

충분한 준비 없는 산행으로 다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건강 얻으러 갔다가 병을 얻어 오는 건데, 전주방송 최영규 기자가 주의할 점 다시 한 번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주 김경수 씨는 직장 동료들과 함께 산행을 한 뒤 무릎이 심하게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김경수/무릎 통증환자 : 평소에 등산을 잘 하지 않는데 날씨가 워낙 시원하고 좋아서 친구들하고 주말에 등산을 갔습니다. 그런데 내려올 때 무릎이 시리다고 느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들이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산에 오르면 관절과 근육에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근육이 경직돼 관절이나 인대의 충격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이주홍/전북대병원 정형외과 교수 : 산행은 일상생활 수준보다 높은 근력과 관절운동을 요구합니다. 준비없는 산행은 근골격계 손상으로 염좌나 인대파열이 발생….]

특히 산을 오를 때보다는 내려올 때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하산시에는 무릎에 전해지는 부담이 자기 체중의 3배나 달해 연골과 근육에 무리가 갑니다.

앞꿈치보다는 뒷꿈치로 내려오는 것이 부담이 덜하고 지팡이를 이용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등산배낭은 자기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게 하고, 산행 전후에는 꼭 스트레칭을 해줘야 합니다.

심장질환자과 고혈압 환자는 몸에 부담이 될 정도의 등산을 피하고, 당뇨를 앓고 있는 사람도 공복에 아침등산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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