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대교육이란 조부모가 손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대신 교육시키는 것을 말한다.
예부터 명문가에선 손주가 조부모 방에서 지내며 예의범절과 삶의 자세를 배우는 것이 전통이었다.
그런데 조선중기 선비 이문건이 쓴 最古의 육아일기 <양아록>에는 격대교육의 특별한 지혜가 숨어 있었으니….
“응당 상세하고 천천히 타일러줘야 할 것이니, 조급하게 윽박지른다고 무슨 이득이 있으랴” 기대치가 높고 욕심이 많은 부모보다 눈높이 교육과 관찰에 있어서 조부모가 더 유리함을 간파한 것이다.
이는 최근 과학적으로도 밝혀졌다.
UCSD 연구진이 MRI 등을 통해 뇌를 연구한 결과 노년은 새로운 것을 학습하는데 지장이 없을뿐더러, 감정 호르몬의 영향을 덜 받아 종합적 판단력이 젊은 층보다 한층 높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로 아이들을 키워본 경험이 있는 조부모는 부모세대에 비해 결과물보다는 과정에 더 큰 의미를 두는데 이는 향후 아이들의 성취에 큰 영향이 있다고 한다.
결과에 대한 칭찬 vs 열심히 했다는 격려.
같은 듯 다른 칭찬이 아이들에겐 어떤 차이를 낳을까?
美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엘더교수팀은 조부모와 손자녀의 상관관계를 광범위하게 조사한 결과 지리적으로 가까울수록, 또 자주 접촉할수록 아이의 성적과 성인이 된 후의 성취도가 높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핵가족화에 따른 아이들의 사회적, 정서적 문제를 조부모의 멘토링으로 해소하려는 신가족주의 운동이 서구에서 일어나는 까닭이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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