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감 중단" 압박…새누리 "정치 공세" 반박

<앵커>

정수장학회의 언론사지분 매각추진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국정감사 중단을 언급하면서 강경대응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정치공세라며 노무현-김정일 대화록 국정조사부터 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통합당은 "박근혜 후보를 돕기 위해 정수장학회가 부산일보와 MBC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새누리당이 거부하면, 국정감사 중단도 검토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정수장학회, 아버지가 착취한 재산을 박근혜 후보의 선거를 위한 정략적 이용은 있을 수 없고….] 

안철수 후보 측도 밀실에서 지분 매각 방침을 결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 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박 후보와 정수장학회는 무관하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다만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최필립 이사장과 이사진의 사퇴가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비공개 대화록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듭 촉구하며 반격했습니다.

[이철우/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국정조사 대상이 안 될 뿐더러 영토주권 포기 등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물타기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은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청와대 회의에서 공감대가 이뤄지는 등 상당한 연구를 거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주장은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NLL을 지켜낸 성과를 부정하는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