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정부의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포르투갈의 배우와 가수 등 문화계 인사들은 수도 리스본을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문화는 저항, 예술가들이 거리에 있다"는 구호를 내세우며 시내 광장에 특별 설치된 단상에서 행사를 이끌었습니다.
운송 노동조합 중 하나인 포르투갈 노동총연맹도 현지시간으로 어제(13일)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긴축 재정에 반대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최근 긴축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연이어 벌어지고 있는 포르투갈에서는 노동계가 다음 달 14일부터 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도 시민 2천 명이 참가한 시위가 진행됐습니다.
시위대는 유럽연합의 지역 사무소 앞에서부터 행진을 벌였으며 가족단위의 시위 참여자들도 목격됐습니다.
이들은 "빚진 것도 없고 돈 내기도 싫다"는 팻말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으며 취사도구를 두들기거나 휘파람을 불기도 했습니다.
지난주 초에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스페인 국민 70%가 구제금융 신청을 검토 중인 라호이 총리의 통치에 반감을 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라호이 총리는 대규모 항의시위에도 부채탕감과 경제 재구조화를 요구하는 EU의 요구에 따라 내년도 정부 재정 긴축안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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