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가 강제착륙시킨 시리아 여객기는 합법적인 레이더 부품을 싣고 있었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습니다.
세르게이 라프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사건 발생 이틀 후인 어제 푸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가 끝난 뒤 "이번 사건에 대해 러시아가 숨기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밝힌다"면서 "확인 결과 어떠한 무기도 여객기에 실려 있지 않았으며 그럴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여객기에는 합법적인 러시아 업체가 합법적 방법으로 주문자에게 보낸 화물이 실려있었다"며 "이 화물은 레이더 시스템 운용을 위한 전자기술 장비로 민간용과 군용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장비지만 어떤 국제조약에 의해서도 금지되지 않은 품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장관은 화물 운송과 관련한 서류도 규정대로 모두 갖춰진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라브로프는 이어 "이러한 종류의 화물을 민간여객기로 운송하는 것은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이는 시리아 여객기가 터키 영공으로 진입하기 전 터키 당국이 여객기에 항로를 바꾸든지 아니면 앙카라에 착륙하던지 선택하라고 제안한 것에서도 확인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화물이 불법이라면 사전 경고없이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켰겠지만 미리 항로 변경을 제안한 것은 정치적 이유에서 여객기를 착륙시켜야 하는 입장이었음을 반증한다는 지적입니다.
또 터키 당국에 압수당한 화물의 반환을 요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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