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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연장 끝내기 역전극…13년 만에 PO 진출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가 두산에 극적인 연장 역전승을 거두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는 8회초까지 두산에 3대 0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습니다.

8회말 롯데 김주찬이 1타점 2루타로 불씨를 살렸습니다.

박준서의 안타 때 김주찬이 홈에서 아웃돼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손아섭이 우전안타로 찬스를 이어갔습니다.

홍성흔이 볼넷을 골라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황성용도 평정심을 잃은 두산 투수 홍상삼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습니다.

롯데는 다음 타자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정대현이 9회와 10회를 3자 범퇴로 막아냈고, 10회초 선두타자 박준서가 중전안타로 출루했습니다.

희생번트로 원아웃 2루가 되자 두산 김진욱 감독은 그제서야 마무리 프록터를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프록터의 투구를 포수 양의지가 못 잡고 옆으로 튀자 박준서가 3루로 뛰었습니다.

양의지의 다급한 송구가 외야 쪽으로 빠지며 롯데의 역전극이 완성됐습니다.

4대 3 승리로 준플레이오프를 3승 1패로 마무리한 롯데 선수들은 서로를 얼싸안고 환호했습니다.

[박준서/(롯데 내야수/4차전 MVP) : 뛰면서 이거 죽었겠구나 했는데 다행히 송구 미스가 나와서…. 근데 홈 들어올 때는 또 죽는 줄 알았어요. 발이 너무 안나가서.]

13년 만에 롯데의 포스트시즌 시리즈 승리를 지켜본 부산 팬들은 밤 늦게까지 축제를 즐겼습니다.

극적으로 준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롯데는 오는 16일부터 정규시즌 2위 SK와 5전 3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펼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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