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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시행 4년…수업료 '극과 극'

<앵커>

사교육 부담 덜어주고 교육 격차 줄이자며 도입한 방과후 학교 제도가 시행 4년을 맞았습니다. 잘 되고 있을까요?

우상욱 기자가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한 초등학교의 방과후 학교 영어 수업입니다.

다양한 시청각 교재를 활용해 재미있게 진행합니다.

학생들 반응도 좋은 편입니다.

[방과후 학교 수강생 : 쉽게 가르쳐줘서 재미있어요. 게임도 하니까 재미있어요.]

월 수강료도 학원의 1/10 수준인 2만 원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모든 학교가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교육과학기술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셋 중 하나는 월 수강료가 5만 원이 넘었습니다.

원어민 영어 강좌의 경우 평균 10만 원대에 이릅니다.

한 해 지원액수가 40만 원이 고작인 차상위계층 학생들로서는 원어민 영어 수강은 사실상 어려운 실정입니다.

[차상위계층 학부모 : 개설됐다는 방과후 과목 중에 아예 신청조차 하기 어려운 과목이 있는 것이잖아요. 제한이 있다는 게 많이 아쉽습니다.]

게다가 원어민 영어 회화의 경우 서울과 경기 지역 학교에선 300개씩 강좌가 운영되는 반면 나머지 지역들은 강좌가 10개도 안 됩니다.

[이상민/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의원 : 양질의 강사를 모시기 어려운 농어촌은 방과후 수업의 질이 떨어졌다. 지역격차가 벌어졌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방과후 학교로 인한 가계 부담은 지난해보다 6.5%나 늘었습니다.

최근 사교육비가 줄었다는 통계수치를 서민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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