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학자가 미국에서 iPS 세포를 이용해 심장질환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어제(11일) 전해 드렸습니다만, 이게 사기극일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버드 연구팀과 함께 간에서 만든 iPS, 유도 만능 줄기세포를 이용해 심장질환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던 모리구치 씨.
그러나 매사추세츠 병원과 하버드대학은 모리구치 씨가 주장하는 수술을 승인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 담당자 : 이식 수술을 승인한 어떤 기록도 없습니다.]
모리구치 씨는 하버드 연구원으로 2년 동안 일했다고 주장했지만, 1999년 말부터 2000년 초까지 약 한 달여 동안만 하버드 객원 연구원으로 체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버드에서 받았다는 수술 관련 서류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모리구치 : (하버드대학의) 승인 서류는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일본에 있습니다.]
기자들이 출입국 기록을 확인하기 위해 여권을 보여 달라고 하자 이를 거부했습니다.
[(여권을 볼 수 있을까요?) ……]
또 이번 수술 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줄기세포 관련 학회에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일본 학자가 iPS세포로 노벨상을 받은 데 이어 iPS 세포의 첫 인간 이식에도 성공했다며 대대적으로 보도하던 일본 언론들은 이번 사안이 희대의 사기극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허탈해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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