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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뒤바뀐 혈액, 환자 2명에게 수혈

혈액형 뒤바뀐 혈액, 환자 2명에게 수혈
헌혈 과정에서 혈액형이 뒤바뀐 혈액이 환자 2명에게 수혈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현숙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7일 한 육군 사단에서 채혈된 AB형 박모씨와 A형 이모씨의 혈액이 서로 뒤바뀐 채 출고됐습니다.

문제의 혈액은 결국 지난달 11일 70대와 40대 남성 환자에게 그대로 제공돼, 70대 A형 환자는 AB형 혈액을 40대 AB형 환자는 A형 혈액을 수혈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환자는 다행히 아직까지 별다른 부작용을 보이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은, 헌혈 다음 날 혈액검사센터로부터 "헌혈자의 과거 기록과 비교해 본 결과 혈액형이 뒤바뀌었다"는 사실을 통보 받았지만 샘플의 라벨만 정정하고 정작 혈액백의 라벨은 교체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8월 4일에도 B형 농축혈소판을 A형 농축혈소판으로 잘못 출고했으며 문제의 혈액도 환자에게 그대로 수혈됐습니다.

김현숙 의원은 "적십자사는 혈액사고의 원인이 열악한 혈액수가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혈액수가 인상 후에도 연달아 혈액사고가 일어나는 등 혈액안전망에 구멍이 뚫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의 경우 혈액 전체나 적혈구가 아닌 혈소판 제제인 만큼 혈액형과 상관없이 수혈할 수 있다"며 "다만 적혈구 일부가 섞여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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