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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글로벌 경기 위축…금융시장 불안

<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유럽에서 안 좋은 소식이 들릴 때마다 우리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 재정위기, 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이런 문제들이 미봉책으로 이렇게 살살 덮어놓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 오늘 바로 작은 악재만 터져도 금융시장이 출렁이는 그런 원인이 되겠습니다.

이번엔 스페인입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두 단계나 낮추니까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습니다.

지표부터 보시겠습니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빠져 1940선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지수도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막을 내렸고요.

원달러환율은 대외 불안에도 불구하고 달러 약세 추세 때문에 1114원 30전으로 더 내려갔습니다.

유로존 재정 위기는 지난달 유럽중앙은행의 무제한 국채매입 결정으로 한고비 넘기는 듯 싶었습니다.

그런데 스페인이 다시 문제입니다.

IMF와 S&P의 잇따른 부정적 전망 발표로 구제금융을 요청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스페인은 유럽 5위 경제 대국인만큼 다시금 그리스라든지 이탈리아 등 문제많은 나라들의 위기로 번질 그런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건데요.

이런 불안감 때문인지 어제(11일)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해서 돈 풀기에 나섰지만 주식 시장의 반응은 영탐탁치가 않았습니다.

---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 낮췄고, 성장률 전망치도 또 낮췄죠?

<기자>

네.

제가 경제부 기자하면서 거의 하루가 멀다하고 경기가 나쁘다는 소식만 전해드린 것 같아서 참 안타까운데요.

수출, 내수의 동반 부진으로 경기 회복이 미흡하다보니까, 경기 추락을 막아야 한다는 그런 절박함이 작용 한 것입니다.

<앵커>

뭐 미국이나 유럽이나 다 돈 풀어서 경제 살려보자 이러고 있으니까 우리만 넋놓고 있을 순 없는거 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금리 인하가 선제적인 조치다, 이렇게 평가하고 있지만, 그런 측면에서 경기가 바닥을 치기 전에 먼저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앞으로 상당기간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언제쯤 반등할 지는 예견하기 어려워보입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금리를 낮추면 경제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금 대처하는 것이 상황 악화를 막는다는 점에서 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준금리가 연 2%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2월 이후에 처음입니다.

지난 7월에 금리 낮췄지만 광공업 생산이라든지 수출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지표도 부진한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6%P나 크게 내린건데 국내외 연구기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1970년 이후에 3% 미만 성장은 모두 5번, 지금 보시는 것처럼 오일쇼크, 외환 위기, 카드 사태 같은 국가적 충격이 발생했던 때로 극히 이례적 입니다.

국가 경제정책은 물론 기업들의 전략도 장기 불황 국면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다시 짜여져야 할 것 같습니다.

---

불황에 매출이 부진한 백화점들, 이번에는 대규모 아웃도어 행사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른 의류보다는 아웃도어가 좀 팔리는 편이라서 더 사활을 거는 모습입니다.

아웃도어 매출이 가장 많은 달이라고 하죠.

10월에 들어서면서 백화점들은 앞다퉈 아웃도어 판매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참여하는 브랜드도 그렇고, 물량 규모도 역대 최대라고 합니다.

롯데, 현대, 신세계, 이 3대 백화점이 내높은 물량만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천억 원 규모입니다.

아웃도어 시장은 2007년 이후 연평균 20%씩 성장해 약 5조 원 규모로 이렇게 추산이 되고 있는데요.

하지만 경기 불황에 소비는 부진한데 후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출시돼 경쟁이 치열해졌고요.

아웃도어 업체들도 재고가 많이 쌓였다고 합니다.

결국 재고 털어야 하는 아웃도어 업체, 그리고 매출 부진으로 뭔가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백화점의 필요가 맞아떨어진 셈입니다.

다만 동네 뒷산 가면서 에베레스트 급 등산복을 입는다는 지적들이 있었죠.

대규모 세일도 좋지만 원래 가격의 거품을 빼는 일도 동시에 진행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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