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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수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

<앵커>

올해 노벨문학상은 영화 '붉은 수수밭'의 원작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중국 작가 모옌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인이 노벨문학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톡홀름에서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웨덴 한림원은 조금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중국 소설가 모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문학상은 중국 작가 모옌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인으로서는 첫 번째 노벨 문학상 수상입니다.

지난 2000년 수상자인 가오싱젠은 중국 태생이었지만, 프랑스 국적이었습니다.

올해 57살로, 지난 1981년 '말이 없다'는 뜻의 필명인 '모옌'이라는 이름으로 등단한 뒤, 중국 근, 현대사의 주제를 생생한 필체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986년 발표한 중편 소설 '붉은 수수밭'이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모옌/노벨문학상 선정자 :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나아가 인류의 입장을 대변해 글을 쓰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작품엔 소박한 가치가 담겨 있습니다.]

대표작인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술 나라' 등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습니다.

올해 노벨 문학상은 특히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아권 후보들 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금 전 발표된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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