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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점서 마시는 커피, 2∼3잔에 권장량 '훌쩍'

<앵커>

하루에 커피 몇 잔이나 드십니까? 특히 커피 전문점 커피는 얼마나 드시는지요. 식약청이 조사해 봤더니 커피 전문점 커피에 너무 많은 카페인이 들어 있었습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식사 후 자연스럽게 커피전문점을 찾는 사람들.

손에는 하나같이 커다란 커피컵이 들려 있습니다.

[이유진/직장인 : 네, 많이 먹어요. 거의 매일 먹는 것 같아요. 밥 먹고 나서 커피 한 잔 씩 먹는 것 같아요.]

식약청 조사결과 커피 전문점에서 파는 커피 한 잔에는 123mg의 카페인이 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전문점의 아메리카노에는 285mg이, 또 다른 전문점의 카푸치노엔 300mg이 넘는 카페인이 들어 있었습니다.

하루 2~3잔만 마셔도 하루 섭취 권장량 400mg을 넘기기 쉽습니다.

커피전문점 커피보다는 덜하지만, 에너지 음료나 액상 커피, 조제 커피도 하루 4차례에서 8차례 넘게 마시면 섭취 기준을 초과하게 됩니다.

카페인은 적정량을 섭취하면 신진대사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사람에 따라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옥선명/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부정맥이 있거나 조절되지 않는 심혈관계  질환을 가지고 계신 경우는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 초기나 어린이의 경우 혹은 소화성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도  주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약청은 내년부터 고 카페인 함유 제품에 카페인 함유량과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아울러 초·중·고교 매점에서의 고 카페인 음료 판매를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공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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