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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경제성장률 2.4%로 하향…저성장 우려 확산

<앵커>

한국은행은 금리인하와 함께 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내렸습니다. 장기 저성장 국면에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4%로 수정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전망 때보다 0.6%P나 내린 건데 국내외 연구기관 전망치 가운데 가장 낮습니다.

[김준일/한국은행 부총재보 : 대외 불확실성으로 EU와 중국으로의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면서….]

1970년 이후 3% 미만 성장은 모두 5차례로, 외환 위기 같은 국가적 충격이 발생했던 해 일만큼 극히 이례적 입니다.

내년 성장률은 3.2%로, 정부 예측치 4%보다 대폭 낮췄습니다.

그나마 오늘(11일) 국가신용등급이 두단계나 떨어진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과 미국의 경제 위기가 어느 정도 해결 가닥을 잡는다는 것을 조건으로 달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준협/현대경제연구원 금융경제팀장 :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고 한국의 가계부채도 쉽게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내년에도 3% 성장 어려워 보입니다.]

한국은행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연간 물가 상승률을 2.5에서 3.5%로 묶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낮은 물가를 예상했다는 건 성장률도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본격적인 저성장 기조에 진입했다는 분석까지 나오면서 재정지출 확대 같은 경기부양에 대한 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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