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58) 프랑스 대통령의 영부인 발레리 트리에르바일레(47)가 한때 우파 유력 정치인 파트릭 드브쟝(68)과 올랑드 대통령을 동시에 깊게 사귄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11일 트리에르바일레가 올랑드와 드브쟝이 '공유하는 여자'였으며 게다가 당시 3명 모두 남편 또는 부인과 함께 사는 상태여서 말하자면 '6각 관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 정치 평론가 크리스토프 자퀴비쳉과 알릭스 부이아게가 이날 출간한 트리에르바일레 전기(傳記)에는 복잡한 애정사의 세세한 내용이 드러나 있다.
프랑스어로 반역 또는 통념에 반하는 일이란 뜻의 '라 프롱되즈(La Frondeuse)'로 제목이 붙은 이 책은 트리에르바일레로부터는 인정받지 못한 전기물로 트리에르바일레와 드브쟝의 열정적 연애사를 처음으로 공개한 것이다.
이 책 저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시사주간지 '파리 마치'의 정치부 기자인 트리에르바일레는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에 당시 프랑스 우파정당 대중운동연합(UMP)의 사무총장인 드브쟝과 깊은 관계에 있었다.
당시 트리바르바일레는 파리 마치 지의 동료 기자 드니스 트리에르바일레와의 사이에 아들 셋을 둔 상태였으며, 드브쟝도 장군의 딸인 아내 소피와의 사이에 자녀 넷을 두고 살고 있었다.
트리에르바일레는 드브장에게 부인과 이혼할 것을 자주 요구해왔으며 지난 2003년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드브쟝은 30여 년간 함께 살아온 부인과 헤어지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러는 사이에 트리에르바일레는 사회당 사무총장이던 올랑드와 가까워져 깊게 사귀기 시작했다.
메일지는 당시 트리에르바일레가 최소 3명의 남자와 동시에 관계를 맺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또 올랑드는 당시 당 동료인 세골렌 루아얄(58)과 동거 중이었다. 루아얄은 2007년 사회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으나 UMP의 니콜라 사르코지에 패배했으며 이후 올랑드와 완전히 갈라섰다.
이 신문은 특히 올랑드와 드브쟝은 당시 자신들이 트리에르바일레를 각기 침대에서 '공유'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그럼에도 두 남자의 관계가 '서로를 매우 존경하는 사이'로 발전한 것이 놀라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 정치부 기자인 그녀가 좌ㆍ우파로 색깔이 다른 두 정치인과 아주 흥미로운 베겟머리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고 이 신문은 비아냥거렸다.
한편 트리에르바일레의 변호사는 이 책의 내용 전체가 "입증되지 않은 소문에 근거한 작가의 주장이며 악의적 비방"이라며 사생활 침해와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올랑드 대통령은 법적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엘리제궁 대변인은 전했다.
드브쟝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비난하지만 법적 조치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올랑드 대통령의 과거와 현재 동거녀 루아얄과 트리에르바일레 간의 가시돋힌 설전이 오가며 이들의 삼각관계가 언론에 속속들이 보도됐다.
당초 올랑드 대통령은 당선 몇 개월 만에 부인과 이혼하고 곧바로 슈퍼모델과 결혼해 유권자들을 당황하게 한 전임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차별성을 보여주려 했으나 이런 꿈은 두 여자 간의 싸움으로 깨졌다.
이번엔 트리에르바일레가 주연이 된 '6각 관계'까지 불거져 나오는 곤혹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프랑스 영부인, 기혼 우파 정치인과 동시교제"
얽히고설킨 대통령 부부의 '6각 남녀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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