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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사고 KOICA 봉사단원 시신 귀국…유족 오열

낙뢰사고 KOICA 봉사단원 시신 귀국…유족 오열
"우리 애 불쌍해서 어떡해… 왜 그렇게 착한 애를 데리고 가셨어요?"

지난 6일 스리랑카에서 낙뢰로 숨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봉사단원 고(故) 장문정(24·여), 김영우(22)씨의 시신이 10일 오후 9시께 한국에 도착했다.

비보를 접하고 급히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시신과 함께 돌아온 두 단원의 부모들은 충격으로 넋이 나간 모습이었다.

흐느끼며 입국장 문을 나온 장씨 어머니(49)씨는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아들(장씨 남동생)을 끌어안으며 통곡했다.

김씨 아버지(54)는 기자들에게 "아들이 KOICA라는 국가기관 봉사단원으로 나가 이런 불행한 사고를 당했는데도 정부는 장지도 마련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신과 유족은 같은 여객기를 타고 한국땅을 밟았지만 공항 규정에 따라 유족은 여객터미널, 시신은 화물터미널로 나뉘어 입국했다.

유족은 차를 타고 10여분 거리의 화물터미널로 이동했다.

한때 안정을 되찾은 듯 차분하던 유족은 화물 창고의 문이 열리고 두 사람의 영정과 태극기로 덮인 관이 모습을 드러내자 다시 오열했다.

김씨 어머니(53)씨는 아들의 시신이 담긴 관을 뒤로 한 채 무릎을 굽히고 KOICA 관계자가 허리 높이로 든 영정 속 아들과 눈을 맞췄다.

"영우야, 우리 착한 아들, 엄마아빠야. 이제 보고 싶어서 어떡하니? 우리 착한 아들…" 시신은 두 대의 운구차량에 실려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으로 이동했다.

영결식은 13일 오전 8시 엄수된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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