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배짱 영업 코스트코 점검…'불법' 무더기 적발

<앵커>

서울시가 의무 휴업일에도 영업을 강행하고 있는 코스트코에 대해서 집중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각종 위법 행위를 수십 건 적발했는데, 이런 압박은 코스트코가 두 손들 때까지 계속될 것 같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코스트코 매장 3곳에 서울시와 구청 단속반이 들이닥쳤습니다.

[코스트코 직원 : (시 직원인데 왜 못 들어가요?) 카메라… 죄송합니다. (시 직원인데 못 들어가요? 잠깐만요.) 카메라 찍지 마세요.]

과태료 부과에도 불구하고 코스트코가 의무 휴업일에 영업을 강행하자 서울시가 법대로 해보자며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위생상태나 소방설비 점검은 기본이고, 장 보러온 고객들이 매장 부근에서 불법 주·정차를 하는지, 화물 차량이 기준치 이상 배기가스를 내뿜는지, 경미한 법규 하나라도 위반사실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펴봅니다.

단속 결과, 오늘(10일) 코스트코 매장 3곳에서 모두 41건의 위법행위가 적발됐습니다.

일단은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부과 같은 행정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상봉점은 육류 작업장 위생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같은 사안으로 한 번 더 적발되면 영업정지가 가능하다고 서울시는 경고했습니다.

[이준형/서울시 상생협력팀장 : 더 이상의 불법 영업을 묵과할 수 없다는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이번 합동 단속에 착수했고, 시정될 때까지 지속적인 점검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코스트코는 이달의 두 번째 일요일인 오는 14일, 세 번째 무단 영업을 강행하겠다는 내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맞서 서울시는 오는 14일 코스트코에 대한 2차 단속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장운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