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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전·전북 방문…중원·텃밭 공략

문재인, 대전·전북 방문…중원·텃밭 공략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10일 충청과 전북을 연이어 방문, 중원과 텃밭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충남 천안과 대전 카이스트를 방문, 양 후보가 대선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 지역 표심잡기 경쟁도 벌였다.

문 후보는 오전 중 대전과학벨트 부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연이어 방문, '미래 성장동력으로서의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과학벨트 조성사업의 내년 예산이 전액 삭감이 됐다는 관계자의 설명에 "기초과학 인프라를 발전시켜 주는 국책사업인데 지자체에 매입비를 미루는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증액 부담해야 사업 취지에도 맞다"며 "요즘은 하도 신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1년 늦으면 10년씩 뒤쳐지기 때문에 계획이 섰을 때 빨리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둘러보면서 "연구자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절실하다"고 강조했고 과학기술전문가와의 타운홀 미팅에서는 "과학기술이 국가 성장의 동력"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과학기술인들에게 "이명박 정부에서 폐지된 과학기술부를 부활하고 과학부흥, 과학르네상스의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오후에는 전북 정읍시 고부면의 참마루 농장에 들러 벼베기 체험을 하고 친환경 EM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 정부 지원의 필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이어 완주에 있는 전북도당에서 열리는 전북지역 당원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당원들을 독려한다.

문 후보가 다시 호남을 찾은 것은 추석 전인 지난달 27~28일 이후 열흘 여만이다.

이번 일정은 추석 직후 안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는 여론조사가 나오다 최근 다시 격차가 벌어진 결과가 속속 등장하자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표심을 다시 결집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미디어리서치 조사를 보면 안 후보와의 호남 지지율 격차는 9월21~22일 조사 때 18.1%포인트(안 후보 53.9%, 문 후보 35.8%, 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1%)에서 추석 직후인 10월1일 4.4%포인트(47.3%, 42.9%)로 좁혀졌지만 지난 5~6일 16.4%포인트(51.3%, 34.9%)로 벌어졌다.

캠프 관계자는 "추석 전 전남, 추석 후 전북을 이어 방문한 것은 호남에 대한 신뢰와 진정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전북 발전 구상'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구상에는 전북이 '아시아 식품 수도'로 발전할 수 있게 지원하는 방안, 새만금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교통 여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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