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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시리아 접경 기지에 전투기 증파

나토 개입 시사

<앵커>

터키와 시리아 간의 포격전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터키 총리가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고, 나토는 처음으로 군사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군은 현지시간 어제(9일) 최신예 F-16 전투기 수십대를 시리아 접경 공군기지에 증파했습니다.

지난 3일 시리아군의 오폭으로 터키 민간인 5명이 숨진 뒤에도 시리아군이 계속해서 터키쪽으로 포격을 가하자, 무력시위를 더욱 강화한 것입니다.

터키는 시리아에 대한 지속적인 보복 포격은 물론 지상군 병력도 대폭 증강한 상태입니다.

에르도안 총리와 굴 대통령 등 터키 최고위 인사들은 원하지는 않지만 필요하다면 전쟁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연일 시리아에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압둘라 굴/터키 대통령 : 영토를 수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것입니다.]

터키가 회원국으로 있는 나토, 즉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유사시 군사개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라스무센/NATO 사무총장 : 우리는 터키를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한 모든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3만 명의 희생자를 낸 채 1년 반을 끌어온 시리아 유혈사태에 직접 개입을 주저해 왔던 서방이 무력 동원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 다마스쿠스 외곽의 정보기관 건물에 대한 폭탄 공격으로 수십 명이 또 숨지는 등 시리아 내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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