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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통화스와프 규모 확대 조치 10월 말 종료

<앵커>

외환위기에 대비해서 우리돈 원화와 일본 엔화를 맞바꾸는 통화스와프 규모를 정부가 크게 줄이기로 했습니다. 일본에 대한 국민 정서를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닌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한일 양국이 일시적으로 통화 스와프 계약 규모를 확대했던 조치를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사시 570억 달러 규모의 원화와 엔화를 맞바꾸기로 한 이번 계약이 끝나면 현재 700억 달러 규모의 양국간 통화스와프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130억 달러로 줄어들게 됩니다.

정부는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올리는 등 달라진 경제 여건을 반영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최종구/기획재정부 차관보 : 불안해 하실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유럽 쪽 상황이 아직 불확실하지만 많이 가라앉았고, 1년 전에 비해서 우리나라의 건전한 경제체질이 더 강화됐습니다.]

실제로 1년새 국가부도위험은 크게 낮아졌고, 외환보유액도 역대 최고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정부는 필요할 땐 적절한 방법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수/한국은행 총재 : 일본하고도 200억 불로 늘렸다가 끝날 때도 때가 되어 끝난 때가 있습니다. 때가 되면 끝내고 필요하면 또 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뿐입니다.]

정부는 순수히 경제적 관점에서 내린 결정이라고 하지만, 독도 문제 등으로 일본과 갈등을 빚으면서 국민 정서도 고려한 판단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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