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공사장에서 녹슨 포탄 278발이 발견돼 군 당국이 진상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육군 31사단은 9일 오전 8시부터 전남 영광군 영광읍 우산근린공원 조성 공사현장에서 주변을 통제하고 폭발물 처리반을 동원, 포탄 발굴 작업을 벌였다.
작업은 이날 오후 3시10분께 완료됐으며 포탄 121발이 추가로 발굴됐다.
발견된 포탄의 구경은 57㎜, 75㎜, 76㎜, 82㎜, 90㎜ 등으로 다양했으며 북한, 소련, 중국 등에서 제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포탄은 길이 약 30㎝, 직경 약 30cm다.
군은 전날 오후 2시께 공사 관계자로부터 포탄 발견 사실을 신고받고 발굴작업을 벌여 157발의 포탄을 수거했다. 이로써 이틀 동안 발굴된 포탄은 총 278발에 이른다.
군은 전날 사고 위험 등으로 야간작업을 중단하고 이날 추가 작업을 진행했다.
군은 다량의 포탄이 한곳에서 발견됨에 따라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임시 탄약고로 사용하다가 후퇴하면서 매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31사단 한 관계자는 "한 곳에서 이렇게 대량의 포탄이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폭발 위험이 없는 만큼 해체작업 없이 포탄을 그대로 수거해 정확한 매설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연합뉴스)
영광서 포탄 121발 추가 발굴…총 278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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