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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등록절차 간소화…투표율 높아질까?

<앵커>

이번 대선에는 지난 총선 때처럼 재외국민도 투표를 할 수가 있습니다. 무려 223만 명. 인천시 유권자보다 많습니다.

그런데 지난 총선을 보면 재외국민 투표율은 2.5%에 불과했습니다. 선거인 등록하러 한 번, 직접 투표하러 또 한 번, 이렇게 공관을 두 번씩이나 찾아야 하는 불편함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습니다.

먼저 도쿄 김광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LA 한인회 축제 장소에 마련된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신청 창구입니다.

선거인 등록과 투표를 하려면 공관을 두 번 방문해야 했던 교민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김 마리아/재미동포 : 직접 가지 않아도 되니까 훨씬 편리하고, 또 투표율이 더 올라갈 것 같아요.]

국토가 넓은 중국에선 이메일 등록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강민환/중국 유학생 : 이메일만 보내면 되니까 먼 걸음 안 해도 되고, 또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여러 가지로 간편해진 게 매우 편리해진 것 같습니다.]

일본 도쿄의 한인타운, 신오쿠보엔 대형마트 안에 상설 등록소가 마련됐습니다.
 
[김기봉/주일대사관 참사관 : 총선에 비해서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재외 선거인 등록수는 약 4만 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이처럼 순회 등록과 이메일 등록, 가족대리 등록이 가능해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달 20일까지인 선거인 등록마감을 불과 18일 남기고 절차가 간소화된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투표를 하기 위해서는 공관을 방문하도록 한 규정은 그대로여서 등록절차 간소화만으로 실제 투표율의 상승효과를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4월 총선 때 2.5%라는 저조한 투표율로 실효성 논란이 일었던 재외국민 선거, 이번 대선에서는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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