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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에워싼 중국 어선…경비활동 강화

<앵커>

우리 해역에 위치한 이어도 주변에 중국어선들의 출현이 잦아지면서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해경은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항공 순찰도 강화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토 최남단 마라도에서 149km.

헬기로 50분을 날아가자 바다 위에 우뚝 솟은 이어도 종합 해양과학기지가 나타납니다.

태극기가 펄럭이는 이어도 기지 주변에선 중국어선들이 조업 중입니다.

오늘(9일)도 이어도 주변에는 10여 척의 중국어선이 목격됐습니다.

고급 어종이 풍부한 어장이라 많을 때는 400~500척이나 몰려듭니다.

하지만 국내 어선은 기름값과 인건비 부담이 커 조업을 포기한 곳입니다.

이 때문에 중국은 이어도 주변 바다에 욕심을 내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 관공선과 항공기 출현도 잦아졌습니다.

이어도 인근 해역에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이어도 영유권 수호를 위한 경비활동도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제주해경 경비함정이 중국어선 앞을 오가며 이어도 기지를 지키듯 서 있습니다.

3천 톤 급 경비함정 4척이 이어도 해역 경비에 전담 배치됐습니다.

[김성권/서귀포해양경찰서 경감 : 과학기지 약 10km 이내에 위치해서 관공선이 과학기지 안쪽으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등 경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항공 경비도 강화됐습니다.

해경은 항공기와 헬기 석 대를 투입해 이어도 해역을 매일 순찰하고 있습니다.

[박성배 조종사/제주항공대 : 중국항공기의 활동을 감시하고 있고 또 그쪽 지역은 공해상 지역이다 보니까 중국어선들의 출몰이 잦습니다. 그래서 항공기를 이용해 불법 조업을 단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과의 배타적 경제수역 협상을 앞두고 이어도 주변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부현일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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