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철수 뒷조사' 음성 공개…경찰 간부 "말 실수"

<앵커>

경찰이 안철수 후보의 행적을 추적했다는 경찰 고위 간부의 육성 파일이 국정감사장에서 공개됐습니다. 이 경찰 간부는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민주통합당 진선미 의원이 음성파일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지난 8월 김성근 경찰교육원장이 한 언론사 기자와 나눴던 전화통화 녹음입니다.

안철수 후보가 강남 룸살롱에 자주 다닌다는 소문을 경찰이 확인해 봤단 내용입니다.

[음성 : (룸살롱에) 들락날락하고 여자가 있다고 해서 우리가 한번 추적 해 본 적은 있지.]

김 원장은 서울지방경찰청 정보부장과 경찰청 정보국장 등 경찰 요직을 거친 고위 간부입니다.

[음성 : 내가 서울(경찰청) 정보부장할 때니까 작년 초쯤 보면 되지. 그때 하다가, 좀 쫓아다니다가 그냥 안 했지.]

진 의원은 경찰이 과거 안 후보를 불법 사찰한 근거라며 추궁했습니다.

김 원장은 말실수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진선미/민주통합당 의원 : 이 뒷조사 내용을 누구에게 보고하셨습니까?]

[김성근/경찰교육원장 : 조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좀 오버해서 과장되게 말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김기용 경찰청장은 최근 정보계통 직원들을 조사했지만, 당사자들이 사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고 답변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종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