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취재파일]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11월 8일 개최-일정과 의미는?

[취재파일]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11월 8일 개최-일정과 의미는?
중국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18차 당대회)가 11월 8일 막을 올립니다. 전국대표대회는 당의 최고 권력기관으로 5년에 한 번씩 열립니다. 특히 이번 당대회는 10년 만에 최고 지도자인 총서기가 교체될 뿐 아니라 집단 지도체제를 이끄는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대거 교체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당대회는 8천 2백여만 명의 공산당원 가운데 선발된 2천 2백여 명이 참석하게 되는데요. 먼저 후진타오 총서기가 중앙위원회를 대표해 지난 10년 임기를 결산하고 앞으로 중국 공산당이 나갈 노선을 제시하는 업무보고를 하게 됩니다. 허궈창 상무위원도 당 감찰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자격으로 업무보고를 합니다. 이후 대표들은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보고를 심의하고 표결로써 이를 확정합니다. 18차 당대회의 폐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주일 정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18차 당대회 마지막 날에는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을 이끌어 갈 중앙위원과 후보위원 360여 명을 선출합니다. 중앙위원회는 당대회 폐막 기간동안 당을 대표해 모든 사무를 관장하는 기구입니다. 당대회가 5년에 한 번 개최돼 사실상 일회성 기구에 불과하다면 적어도 1년에 1회 이상 개최되는 중앙위원회는 실질적으로 중국을 움직이는 조직입니다.
이미지

시진핑 부주석이 총서기로 등극하고 차기 상무위원 인선이 확정되는 곳은 새로 선출된 18기 중앙위원들이 모인 18기 당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 즉 '18기 1중전회'입니다. 관례에 따라 18차 당대회가 끝나는 다음날 열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1중전회에서 중앙위원들은 중앙위원회 폐회 기간 당을 이끌어갈 중앙정치국 위원 25명 가량을 선출하게 됩니다. 지난 5년간 중국은 25명의 중앙위원을 뒀지만 일정한 것이 아니어서 계파 간 안배에 따라 다소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어 18기1중전회에서는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총서기를 잇따라 선출하게 됩니다.

중국의 집단 지도체제를 상징하는 상무위원회 위원은 현재 9명이지만 7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고 지도부 선출과정은 철저하게 비밀에 부쳐집니다. 18기1중전회가 끝나면 인민대회당에서 새로 선출된 당 총서기와 상무위원들이 내외신 기자회견을 하게 되는데,이때 입장하는 순서가 각 상무위원의 권력서열이 됩니다.

중국은 인민민주주의 독재를 표방하고 있으며 헌법상 국회기능을 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최고 국가권력기관이지만 사실상 공산당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공산당은 국가의 중요 기구를 장악하고 대부분의 중요 정책 결정을 내립니다.전인대와 우리의 행정부에 해당하는 국무원은 공산당의 결정을 집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보면 됩니다. 이번 18차 당대회를 보면 중국의 미래 권력구도를 예측할 수 있게 되는 만큼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