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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박근혜, 1인지배 체제ㆍ사당화 타파해야"

조순형 "박근혜, 1인지배 체제ㆍ사당화 타파해야"
정치권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조순형 전 의원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최우선 과제로 '1인 지배체제ㆍ사당화 타파'를 제시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오늘(9일) 오전 국회도서관에서 새누리당 주최로 열린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 특강을 통해 "최근 박근혜 후보의 대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졌고 위기의 근본 원인은 1인 지배체제, 박 후보의 리더십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지금의 1인 지배체제, 1인 의존체제, 이에 따른 사당화를 타파하고 민주적 정당체제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박 후보가 경선에서 84%의 득표율을 기록한 점을 거론하며 "5년 후 차기 대선주자를 배출하는 장이 돼야 하는데 이때 벌써 새누리당의 적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박 후보가 수락연설에서 '저 박근혜는 무엇을 하겠습니다'는 구절을 여섯 차례 반복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는 과거 독재자들이 애용하던 연설 화법으로, 민주정당 지도자는 이런 것을 쓰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의원은 1인 지배체제 타파와 함께 당 지도부의 지도력 회복하고 당 소속 의원들의 투사화를 정치쇄신 3대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또 당 차원의 과거사 인식 재정립, 정수장학회 처리방안 제시, 후보 직계가족 저축은행 비리연루 의혹 처리방안 제시 등을 대선 3대 당면과제로 꼽았습니다.

조 전 의원은 박 후보가 인혁당 재건위 사건에 대한 2007년 법원의 재심판결문과 정수장학회 문제와 관련해 김지태씨 유족들이 제기한 소송의 판결문을 구해 일독할 것을 권하기도 했습니다.

또 "박 후보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 고문변호사를 3년 했는데 이 사건은 서민의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거기에 거명되는 것은 사회지도층 가족으로서 불명예"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토론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세연 의원은 국회운영의 문제점으로 "원내대표 결정에 따라 모든 게 이뤄진다"면서 "경제민주화 법안이든 뭐든 원내대표에 가로막히면 아무것도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철 연세대 교수는 "박 후보는 토론하지 않는 이미지가 있는데 계단에서 `촌철살인'으로 몇마디 하는 방식"이라며 "중요 현안에 대해 후보자가 직접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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