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가스 누출사고는 탱크 위에서 에어밸브 개폐 작업을 하던 근로자의 실수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사고공장 야외작업장의 불산 탱크 위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3명이 에어밸브의 손잡이를 열기 전에 불산가스 통과 호스가 밸브에 연결되지 않고 빠져있는 것을 확인하지 않았다가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근로자들은 27일 아침부터 20톤짜리 탱크 두 개 위에서 불산을 빼내는 작업을 했는데, 탱크 한 개 당 4시간에서 6시간이 걸려 급하게 작업하다 실수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조사결과 사고 당일에 공장장 47살 장모 씨는 충북 음성의 공장에 출장을 갔으며, 안전관리책임자인 대리 41살 윤모 씨는 사고 당시 사무실에 있었지만 현장을 관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회사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무리하게 인력을 줄이다보니 공장장 혼자서 경북 구미와 충북 음성의 두 공장 모두를 관리했다"며 "가내수공업 형식으로 위험하게 작업하는데도 회사 관계자들이 안전규칙에 신경쓰지 않은 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또다른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일 불산가스 누출 진화작업에서 탱크에 물이 들어가 불산과 섞였기 때문에 위험한 상태"라면서 "불산을 공급한 중국에 이를 반납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구미경찰서는 사고 당일 CCTV를 바탕으로 공장 관계자들을 재조사하고 책임자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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