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저녁일일극이 새로운 작품을 준비한다.'별도 달도 따줄게'의 후속으로 방송될 '힘내요, 미스터 김!'이 첫 야외촬영에 들어간 것.
'힘내요, 미스터 김!'은 아이는 커녕 결혼 근처에도 못 가본 삼십대 초반의 꽃미남 총각과 그에게 딱 달라붙어 있는 껌딱지 같은 네 명의 아이들이 펼쳐나갈 우여곡절, 파란만장, 다사다난 변종 가족극이다.
총각엄마로 살림의 달인에 다정다감하고 수다스럽기까지 한 미스터 김, 김태평 역은 영화 ‘연가시’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이미 KBS일일극에서 인기몰이를 했던 그룹 ‘신화’의 멤버 김동완이 연기한다. 그의 상대역으로 열혈 체육선생님을 연기하게 될 ‘우경’ 역으로는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 ‘친구’ 등에서 활약한 배우 왕지혜가 맡았다.
이 밖에도 태평(김동완 분)을 버린 피도 눈물도 없는 생모이자 힐링워터의 대표 ‘홍해숙’역으로 김혜선이, 그녀의 남편 ‘백재상’ 역에 이정길, 은퇴한 사회복지사로 태평의 멘토역할을 자처하는 ‘천경술’역에 백일섭, 그밖에도 최일화, 사미자, 정재순 등도 합류한다.
지난 주말 성북동 일원에서 진행된 첫 촬영장은 주인공 태평과 이 드라마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가 될, 미스터 김이 가슴으로 낳은 네 아이들 중 두 딸인 희래(서지희 분)와 송아(노정의 분)와 함께 했다. 특히 송아 역을 맡은 노정의 양의 깜찍한 활약이 안방극장을 아빠미소 짓게 할 복병이라는게 제작진의 귀띔.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현빈의 조카로 언니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던 서지희양이 폭풍성장하여 지난해 ‘해를 품은 달’에서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후, 이번엔 김동완의 조카로 똑부러지는 집안의 실세역할을 맡게 됐다.
두 숙녀들과 함께한 김동완은 첫 촬영부터 귀여운 딸들의 재롱에 여느 여배우와의 촬영보다도 환한 웃음으로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힘내요, 미스터 김!'은 KBS 1TV를 통해 11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재윤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