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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 성분 검사해보니…당·나트륨 범벅

<앵커>

시중에 판매되는 고추장에 당류와 나트륨이 지나치게 많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성분표시가 제대로 돼 있지 않아서 소비자원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고추장 18종의 성분을 검사해봤습니다.

그 결과 제품에서 물엿, 조청, 설탕 등 당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평균 27%에 달했습니다.

청정원순창 고추장에서 당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31%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우리쌀 태양초 고추장이 25%로 가장 적었습니다.

당분을 과잉 섭취하면 당뇨병, 비만, 충치 등 질병이 우려되는데도 한 제품을 제외한 모든 고추장 제품이 당류 함량을 표기하지 않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나트륨 함량도 매우 많았습니다.

18개 고추장 제품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00g당 평균 2436㎎.

하루에 100g을 모두 섭취하면 성인 기준 하루 나트륨 권장량인 2000㎎을 초과하는 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나트륨 함량도 표기하지 않았습니다.

고추장 제품 18개 중 12개는 국산과 중국산 고춧가루를 혼합해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고추장을 음식 재료로 쓸 때 당류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재료임을 인식하고 되도록 적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이르면 내년 고추장 등 장류의 영양성분 표시를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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