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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쇄신 요구에 '김무성 카드' 꺼낸 듯

<앵커>

밤사이 새누리당 안팎에서 긴박한 움직임이 잇따랐습니다. 전면 쇄신을 요구하는 쪽과 해결책을 내놔야 하는 쪽이 어젯(8일)밤 각각 따로 모였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수습책으로 김무성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충청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라는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지금 여기서 모든 것을 다 뒤엎어 가지고 새로 시작을 하자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선거를 포기하자는 얘기나 같습니다.]

그러나 당내에서 전면적 인적 쇄신 요구는 증폭됐습니다.

김성태, 김용태 등 재선의원 5명은 어젯밤 이학재 대선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만나 전면적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박 후보가 측근에게 포위돼 충언을 위한 소통을 차단 당했다"면서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 후보 보좌진의 2선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상돈/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인적 문제에 대해서 후보께서 결심을 하시길 촉구하는 것입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논란도 심화됐습니다.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을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한다면, 자신은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어젯밤 선대위 의장단과 심야 대책 회의를 갖고, 김무성 전 의원에게 선대위원장을 맡기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인적 쇄신 요구를 반영한 선대위 추가 인선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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