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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한글날 '건들 바람'…전국에 구름

<앵커>

오늘(9일) 한글날입니다. 세종대왕님의 너른 마음이 온누리에 고루 퍼졌으면 좋겠습니다.

한글날을 기리기 위해서 오늘은 광화문에 이나영 캐스터가 나가 있습니다.

이나영 캐스터! (네, 안녕하세요?) 이젠 활기찬 분위기가 좀 느껴지나요?



<기상캐스터>

네, 저는 한글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하늘에 구름이 좀 많긴 한데요, 그래도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나와있으니까 기분까지 상쾌해집니다. 오늘 좀 특별한 시간 맞이했는데요, 한글날을 맞아서 국립국어원 김아영 연구사 자리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관련한 우리말 표현 소개해주신다고요?

[김아영/국립국어원 연구사 : 네, 제가 준비를 했는데, 건들바람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오늘처럼 이렇게 가볍고 부드러운 바람이 선들선들 부는 바람을 건들바람이라고 합니다. ]

딱, 이맘 때 부는 바람을 가리키는 말이네요. 또 다른 표현은 뭐가 있을까요?

[이번에는 속담 하나 소개해드릴게요. '가을비는 장인 구레나룻 밑에서도 피한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장인 대신에 시아버지, 구레나룻 대신에 수염이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가을비는 아주 잠깐 오다가 곧 그침을 뜻하는 말 입니다.]

아, 날씨 관련해서도 재밌는 표현들이 많이 있네요.

오늘 배운 말 한 번 써봐야죠 오늘도 초가을 건들바람이 불겠습니다.

정말 좋은 표현이네요.

지금 하늘은 쾌청한데요, 오늘은 점차 구름이 볕을 가리면서 어제보다 기온이 약간 내려가겠습니다.

아침 공기도 꽤 서늘해졌는데요, 낮에도 25도를 밑돌면서 선선하겠습니다.

내일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린 뒤에는 날이 부쩍 쌀쌀해지겠습니다.

지금 곳곳에 안개 낀 곳이 많은데요, 오늘은 구름이 점차 많아지겠습니다.

현재 기온은 서울 14도를 비롯해 강원과 경북 산간은 0도 가까이 내려가면서 얼음과 서리가 예상되는데요, 낮 기온은 서울 청주 대전 22도, 광주 대구 부산 23도로 어제와 비슷하거나 낮겠습니다.

비가 그치고 난 뒤에는 바람 불고 기온이 떨어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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