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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지도부 교체 거부…쇄신 요구 증폭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당내 일각의 지도부 교체 요구를 거부 했습니다. 그러나 전 비대위원들이 긴급회동을 갖고 박 후보 측근 사퇴를 촉구하는 등 쇄신요구는 증폭되고 있습니다.

한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8일) 충청 지역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지도부를 전면 교체하라는 요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선거가 두 달 여 밖에 남지 않았다"면서 "자신부터 최선을 다했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새누리당 대선 후보 : 지금 여기서 모든 것을 다 뒤엎어 가지고 새로 시작을 하자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선거를 포기하자는 얘기나 같습니다.]

그러나 당내의 전면적 인적 쇄신 요구는 증폭됐습니다.

김성태, 김용태 등 재선의원 5명은 어젯밤 이학재 대선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만나 전면적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들은 긴급 회동을 갖고 '박 후보가 측근에게 포위돼 충언을 위한 소통을 차단 당했다"면서 이한구 원내대표와 박 후보의 보좌진의 2선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이상돈/전 새누리당 비대위원 : 작금의 사태를 초래한 인적인 문제에 대해서 후보께서 결심을 하시길 촉구하는 것입니다.]

선대위 인선을 둘러싼 논란도 심화됐습니다.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은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고문을 국민대통합위원장에 임명한다면, 자신은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오전 정치쇄신특위가 주최하는 '국민대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합니다.

박 후보의 입장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당내에선 이르면 오늘 중으로 인적 쇄신 요구를 반영한 선대위 추가 인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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