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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북한군 귀순…동부전선 고성 주민 '촉각'

현지 해당부대 모르쇠에 주민들 궁금증만 가중

잇따른 북한군 귀순…동부전선 고성 주민 '촉각'
최근 잇따르는 북한군 귀순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 이어 지난 2일 또다시 북한군이 귀순한 것으로 알려진 동부전선 접경지 고성지역의 주민들은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김광진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주 동부전선을 방어하는 육군 22사단에서 북한군 병사가 우리 쪽으로 남하한 사건이 있었음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군 병사가 철책과 우리 군의 삼엄한 경계를 뚫고 우리 군의 숙소까지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우리군의 최전방 경계작전이 얼마나 허술했는지 방증해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남하한 병사가 수류탄이나 총기 등 무기를 휴대하고 들어왔다면 우리 군은 전부 몰살될 수 있었던 상황"이라며 안보 공백을 우려했다.

군 당국은 당시 초소 인근까지 내려온 북한군을 CCTV로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해당부대는 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부대 관계자는 "군이나 민간인 귀순은 합참 등의 통제를 받기 때문에 함참 발표가 있기 전에는 일선부대에서는 관련 내용을 전혀 확인해 줄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합참에서도 사건에 대한 발표를 않다가 일부 언론의 취재로 알려지게 된 것으로 전해져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나오고 있다.

이번에 북한군이 귀순한 곳은 통일전망대 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부전선에서는 지난 2010년 3월2일에도 북한군 하전사 1명이 통일전망대 앞 동해선 도로 인근으로 귀순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소식을 접한 고성지역 주민들은 잇따르는 북한군 귀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귀순은 군 당국이 현재까지 정확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인터넷을 통해 각종 이야기가 퍼지면서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까지 확산되고 있다.

김모(46ㆍ고성군)씨는 "인터넷에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보이는데 무엇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접경지 주민들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지난 6일 파주에서 있은 북한군 귀순 소식에 이어 지난주 고성지역에서도 귀순이 있었다는 소식을 뒤늦게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주민 불안감 해소 차원에서 군은 이번 사건은 물론 유사사건 발생시 정확한 내용을 신속하게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성=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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