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누구를 탓하고, 누가 잘못됐다고 하기 전에 `나는 당의 승리를 위해 나의 할 몫을 다하고 있는가' 생각하고,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몫부터 다하면서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그렇게 해야 한다"는 언급에서는 비판을 제기하는 의원들에 대한 '섭섭함'이 강하게 묻어난다.
하지만 박 후보의 이러한 입장 정리는 "상황인식이 안이하다"는 당 안팎의 비판론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될 것 같다.
의원들의 요구를 지지율 하락 등 박근혜 위기론에 따른 '충정'으로 받아들이기 보다는 '흔들기'로 인식함에 따라 그를 둘러싼 불통 논란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당장 재선 이상 의원들이 지도부 퇴진 등 전면적 인적쇄신을 이끌어내기 위한 단체행동에 나설 경우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지 예단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들 의원에게도 대선을 앞두고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양상은 부담일 수 밖에 없어 적절한 수준에서 타협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의 한 관계자는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이 각각 당무와 원내에 집중하는 선에서 사태수습이 이뤄지지 않겠는가"라며 "양측에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과 이 원내대표, 안대희 정치쇄신위원장과 한광옥 민주당 전 상임고문간의 갈등 양상을 조정해내는 한편으로 선대위에 설득력있는 인물들을 수혈할 수 있어야 상황이 잡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박근혜 "흔들어선 안돼"…새판짜기 정면거부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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