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름철 북유럽에 비가 많이 내린 것은 대서양의 수온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레딩대학교 국립대기과학센터(NCAS) 연구진이 '대서양 10년 단위 진동(AMO)'이라 불리는 현상을 조사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렸다.
AMO는 북부 대서양 해수면의 온도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는 주기를 말한다.
연구진은 해수면 온도가 따뜻했던 1931~1960년, 차가웠던 1961~1990년, 다시 따뜻해진 1990년부터 최근까지 가운데 해수면 온도가 따뜻했던 주기와 차가웠던 주기 사이의 유럽 날씨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평균보다 더 따뜻한 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유럽 지역의 포근한 봄(특히 4월)과 여름, 가을을 촉진한다는 내용을 밝혀냈다.
또 따뜻한 해수 온도는 북유럽과 중부 유럽에 평상시보다 비가 더 많이 오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남유럽은 평균보다 비가 덜 내렸다.
이런 현상은 지난여름 유럽에서 나타났으며 연구진은 대서양 수온 상승이 계속되는 한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해수면 온도가 기후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는 메커니즘은 아직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기압 변화가 제트 기류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연구진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 위의 공기도 더워졌고 기후와 제트 기류 방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밝혀냈다"면서 "하지만 아직 어떻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자세히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또 "대서양이 따뜻해졌다 차가워졌다 하는 주기 길이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과거에는 주기가 20~50년으로 차이가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지오 사이언스지 최근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영국 연구 "북유럽 잦은 비, 대서양 수온 상승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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