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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사고 주변기업 조업 중 '피해 우려'

조업여부 기업문의 쇄도…정부 묵묵부답

불산사고 주변기업 조업 중 '피해 우려'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 지 12일 째인 8일 사고 주변의 기업들이 여전히 조업 중인 것으로 나타나 2차 피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정부는 사고현장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기로 결정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자칫 피해를 키우는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날 구미국가산업4단지내 사고 현장 주변에는 근로자들이 각자 맡은 일에 바빴다.

많은 이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사고가 난 공장의 인근업체 한 직원은 "불산피해 방지에 마스크가 별 소용이 없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이곳이 안전하다는 정부 확답이 나오기까진 쓰고 있을 생각"이라고 불안해 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경권본부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불산사고 주변업체 58곳의 노동자 건강실태를 조사한 결과 그간 병원진료를 받은 근로자는 모두 1천359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기침, 두통, 피부 가려움 등을 호소하고 있지만 정부의 조업중단 명령이 없어 아직도 현장에 나와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무소속 심상정 의원은 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노동자들이 건강 이상을 나타내는 등 대규모 불산 산재가 일어날 수 있지만 고용노동부가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구미시 한 관계자는 "하루에도 업체로부터 수백 통의 안전 문의전화를 받는다"면서 "가장 시급한 건 보상이 아니라 과연 여기서 계속 조업을 해도 되는 지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라고 꼬집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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