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청 직원이 건축 민원인들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수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제주시청 직원 강모(42)씨는 건축 민원 관련 부서에 일하던 지난 1999년부터 민원인들의 건축 민원을 해결해 주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뇌물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업무추진 과정에서 민원인들로부터 소위 급행료와 사례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아 건축물 무료설계나 건축물대장 기재사항 변경 등의 업무를 처리해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강씨가 10여년간 이런 수법으로 모두 1억4천여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보고 지난달 26일 그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은 강씨가 시청 모 축구동호회가 과거 공금통장으로 사용했던 계좌로 송금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강씨에 대해 조만간 뇌물수수와 사기 등의 혐의를 적용,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강씨는 제주시청에서 13년간 건축 민원 부서 일을 해왔으며, 한해 평균 230여건, 지금까지 3천여건의 민원을 해결해줘 '건축 민원 해결사'로 통해 왔다.
(제주=연합뉴스)
제주경찰, '억대 뇌물 수수' 건축공무원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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