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청년층 등 주요 지지세력에 대한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강연정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안 후보는 지난주 전국 투어의 첫 방문지였던 호남에서 조선대와 우석대를 잇따라 찾아 강연을 통해 세몰이에 나섰다.
그는 구미와 대구를 방문한 8일에도 대구대에서 `미래는 우리 곁에 와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 할 예정이다.
이는 안 후보가 정당 등 조직기반이 없는 가운데 강연을 통해 대중과의 직접적인 접촉면을 넓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안 후보는 조선대 강연에서 "호남이 새로운 정치 여는 성지가 돼달라"며 호남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우석대 강연에서도 "저는 정치개혁과 정권교체를 동시에 이룰 수 있는 후보"라며 정치적 메시지를 강력하게 던졌다.
안 후보 측은 자발적인 대중 동원력을 자신하는데다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강연이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보고 앞으로도 전국 곳곳에서 강연을 통해 유권자들을 공략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실제 조선대 강연에서는 시작 전부터 학생들이 몰여들어 장사진을 이뤘으며, 강당에는 1천300여명의 청중이 들어찼다. 우석대에서는 3천여명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한층 뜨거웠다.
강연은 안 후보에게 익숙한 방식이기도 하다. 안 후보는 2008년 KAIST 교수로 임용되면서부터 활발한 강연활동을 벌였다.
안 후보는 저서 등을 통해 당시 강연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강연 기법을 익히기 위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강연 요청을 대부분 수용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여기에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는 청춘콘서트도 진행해 젊은층과 호흡을 맞추는 데에도 익숙하다. 안 후보는 조선대와 우석대 강연에서 대담형식을 도입하며 젊은이들과 코드를 맞추기도 했다.
안 후보는 강연 준비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조선대 강연 전 기자들에게 "준비한 3개의 원고 중 어떤 내용으로 강의할지 고민 중"이라며 "어떤 것으로 할지 차를 타고 가면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안 후보가 강연에 대해 자연스럽게 느낀다"면서 "국민을 많이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앞으로도 강연과 같은 공개행사를 많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철수, '강연정치'로 청년층 집중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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