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의 우승 경쟁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알론소는 드라이버 부문 랭킹 포인트 194점으로 아슬아슬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젊은 F1 황제' 페텔이 190점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7일 일본 그랑프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알론소와 페텔의 점수 차는 29점이었다.
1위에 25점, 2위에 18점이 주어지는 F1 그랑프리 대회 규정 상 한 번에 뒤집을 수는 없고,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일본 대회에서 작은 이변이 일어났다.
현 랭킹 포인트 1위인 알론소가 출발하자마자 사고를 내고 서킷 밖으로 밀려나더니 곧 기권해버린 것이다.
페텔은 막강한 경쟁자 없이 단 한 차례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으며 레이스를 펼쳤고 손쉽게 랭킹 포인트 25점을 거머쥐었다.
점수 차이는 단 4점, 한 번의 레이스만으로도 순위가 바뀔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 2번의 그랑프리를 치른 영암에서 2010년에는 알론소가, 2011년에는 페텔이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페텔은 2010년 당시 전체 55바퀴 중 46번째 바퀴까지 선두를 유지했지만 엔진이 갑자기 정지하면서 기권했다.
당시 2위를 달리고 있던 알론소가 선두를 이어받아 우승했다.
페텔은 2011년에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해 2010년의 아쉬움을 풀었다.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페텔이다.
만일 페텔이 이번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다면 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라서게 된다.
페텔은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을 놓친 이후 브라질과 아부다비 그랑프리에서 연속 1위에 오르며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코리아 그랑프리 우승 이후 인도 그랑프리 우승, 브라질 그랑프리 2위 등의 점수를 모아 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시즌 막판에 강한 셈이다.
반면 2010년 코리아 그랑프리를 마쳤을 때만 해도 랭킹 포인트 231점으로 페텔(206점)보다 앞섰던 알론소는 브라질과 아부다비에서 각각 3위, 7위에 그치며 1위 자리를 빼앗겼던 아픔이 있다.
페텔은 영암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1위를 탈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알론소는 다시 빼앗기지 않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드라이버 소속팀 사이의 경쟁 컨스트럭터 부문에서는 페텔과 마크 웨버(영국)의 소속팀인 레드불이 3년 연속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랭킹 포인트 324점으로 맥라렌(283점)에 41점 앞서 있다.
F1 그랑프리에는 12개 팀이 각각 2명씩의 레이서를 앞세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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