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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위기의 박근혜…해법은 뭘까?

10월 8일 월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위기의 박근혜…해법은 뭘까?
SBS 정치부 정반장입니다. 월요일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한주 가을 하늘은 정말 예술같더군요. 어제는 휴일근무라 하루종일 회사에서 근무했습니다만, "이런 날 산에 갔으면 정말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대선을 70여 일 앞둔 이번 한 주도 정치권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 같습니다. 대선 D-72, 10월 8일 정치권 주요 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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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 충북 선대위 출범식과 대전 선대위 출범식에 잇따라 참석합니다. 지역별 선대위 출범식 일정에 따라 지역 방문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오늘 방문하는 지역이 충청권이라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충청권은 지난 4월 총선이후 새누리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잇단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가 야권 후보들에게 지지율을 역전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박 후보측에 비상이 걸린 상황입니다. 충청지역에 부는 야권 후보들의 바람이 심상치 않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오늘 방문을 통해 박 후보가 충청권 표심을 되돌릴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두고봐야할 것 같습니다.

박 후보는 또 충북과 대전지역 선대위 출범식 사이에 대전 카이스트에서 과학인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며, 오후 6시에는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재향군인회 창설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박 후보의 오늘 공개일정이 4개나 됩니다만, 박 후보가 당내 쇄신 논란과 관련해 어떤 결단을 내릴지도 관심삽니다. 이 부분은 뒤에 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타고있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오늘 오전 경기도 판교에 있는 보평초등학교를 방문해 일일 보조교사로 수업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수업을 마친 뒤엔 김상곤 경기도 교육감 등과 함께 혁신교육 간담회를 갖고, 공교유 정상화와 교육개혁 방향을 놓고 간담회도 가질 계획입니다.

문 후보는 특히 오늘 간담회를 통해 중학교 2학년 때 한 학기 동안 교과목 위주 학습에서 벗어나 진로와 적성을 찾기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하는 이른바, '쉼표 있는 교육'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어젯밤 불산 가스 누출 피해 지역인 구미로 내려갔습니다. 안 후보는 오늘 오전 피해지역 주민들과 마을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위로한 뒤 피해현장을 방문해 둘러볼 예정입니다. 안 후보의 불산 피해지역 방문은 박근혜-문재인 후보에 이어 세번쨉니다. 박 후보는 지난 28일에 피해지역을 찾아갔었고, 문재인 후보는 어제 피해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불산 피해지역 방문을 마친 뒤에 대구로 이동해 균형발전을 위한 분권과 혁신을 주제로한 포럼에 참석합니다. 또 이어서는 대구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미래는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갖고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치혁신안을 거듭 강조할 예정입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일정은 경북 구미와 대구를 도는 것으로 새누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습니다만, 오늘 정치권 뉴스 가운데 가장 주목하셔야할 뉴스는 새누리당의 쇄신 논란 속보입니다. 인적쇄신의 표적으로 떠올랐던 최경환 후보 비서실장이 어제 기자회견을 갖고 자진 사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당 안팎에서는 이한구, 서병수, 황우여 등 친박계 지도부에 대한 퇴진 요구가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원장이 각각 '경제민주화'와 '한광옥 영입' 문제를 놓고 거취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박근혜 후보로서는 특단의 해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주 중으로 예정된 중앙 선대위원장 인선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박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놓을지 큰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0월 8일 정치권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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