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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관 통과한 '약통 6개' 알고 보니 소름끼쳐

<앵커>

듣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인육캡슐이 국내에 유통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런 거 찾는 분 없으시겠죠. 몸에 좋지도 않을 뿐더러 천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피로에 좋은 특효약이라며 중국 약재상에서 거래되는 인육캡슐.

밀매업자는 주로 국내 거주하는 중국 동포들이 가져간다고 말합니다.

[인육캡슐 밀매업자 : 한국에서 일하려는 사람들이 대부분 사갑니다.]

실제 관세청은 대전의 한 중국동포가 인육 캡슐이 든 약통 6개를 특송우편으로 국내에 들여온 사실을 뒤늦게 파악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인육캡슐을 일반 영양제 통에 넣어 세관을 통과했던 겁니다.

다른 중국동포는 캡슐이 아닌 분말 형태로 인육캡슐 3천 정 분량을 밀반입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세관 조사원에게 본인이 모두 먹었다고 말했지만, 반입량으로 볼 때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게 관세청의 판단입니다.

지난 5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인육캡슐만 무려 3만 정, 지난 5월 중국당국의 검역 강화조치 이후에도 밀반입은 줄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식약청 승인이 필요 없는 특송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해 1만 1400여 정이나 적발됐습니다.

경찰과 식약청은 관세청으로부터 인육캡슐 반입자 명단을 받아 국내 유통 조직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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