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영공 침범 무인기 격추" 영상 공개

<앵커>

이스라엘 핵시설 영공에 정체불명의 무인 항공기가 침범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미사일로 격추시키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네게브 사막의 디모나 지역.

레이다에 괴비행체 1대가 포착됩니다.

잠시 뒤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목표물을 명중시킵니다.

이스라엘군은 현지 시간으로 그제(6일) 핵시설 있는 영공에 침범한 정찰용 무인기 드론 1대를 격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무인기가 자국 영공에서 20분간 머무르다 인구 밀집지역으로 접근해 안전을 위해 격추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외부 항공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입니다.

[리트넌 콜로넬/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 : 무인기의 배후는 확실하지 않지만, 지중해에서 이스라엘 남쪽 깊숙이 진입 했다는 점을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이란의 핵개발을 둘러싸고 이스라엘과 이란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무인기에 무기가 실려있지 않았지만, 향후 이스라엘 남부 특정 시설을 파괴할 목적으로 정찰한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무인기가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소행으로 밝혀질 경우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