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이제 꼭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백악관 옆에 한 식당이 후보들 이름을 딴 햄버거를 메뉴로 내놔서 팔고 있는데, 누구 햄버거가 제일 잘 팔릴까요?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 D.C. 중심가에 있는 고급 식당입니다.
식당 벽에 걸린 메뉴판에는 이번 대선에 나선 후보들의 이름을 딴 햄버거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3만 원이 넘는 오바마 햄버거와 2만 6000원 정도의 롬니 햄버거외에 부통령 후보인 조 바이든, 폴 라이언 햄버거도 손님들에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아담 샌더스 식당 매니저 : 백악관 손님들이 많은데요, 누구 햄버거가 많이 팔리느냐로 대선 결과를 예측하는데 흥미를 가질 것 같아 이 메뉴들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사브리나 홀컴 : 당연히 오바마 햄버거죠. 먹게 되면 어떤 맛인지 알려줄게요.]
[다니엘 롭슨스 : 오늘 롬니 버거를 먹었는데, 적당한 짠 맛에 풍부한 스위스 치즈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까지 보름 정도 판매한 결과, 오바마 햄버거가 롬니 햄버거보다 두 배 정도 더 팔렸다고 식당 측은 밝혔습니다.
이 식당으로부터 백악관까지는 걸어도 5분 정도 거리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음 백악관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지 햄버거로 미리 한 번 알아보자는 재미있는 발상이 미국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하균,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