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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가스사고 3차 피해도 걱정

구미 불산가스사고 3차 피해도 걱정
경북 구미에서 발생한 화공업체의 불산가스 누출사고로 2차 피해가 확산되는 가운데 3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차 피해는 사고 당사자와 해당업체인 휴브글로벌의 피해를, 2차 피해는 인근 공장·마을 및 소방관·경찰 등의 피해를 각각 뜻한다.

3차 피해는 불산이 땅과 지하수를 오염시키거나 비를 타고 흘러 하류지역 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을 오염시키는 것을 가리킨다.

사람이 불산가스가 묻은 과일이나 채소를 먹어 해가 발생하는 일도 포함된다.

구미시와 각 기관·단체는 지금까지 1·2차 피해 확산 방지와 복구에 주력해왔다.

그러다 보니 3차 피해를 방지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한 상태다.

특히 3차 피해가 발생할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간접 피해를 우려해 넓은 지역의 재해를 미리 막기에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구미시가 지금까지 3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한 일은 구미시 산동면 봉산리 주택과 길에 소석회를 뿌리고 물로 청소한 것뿐이다.

아직 논·밭과 산 등 넓은 지역에는 전혀 중화제를 쓰지 않았다.

불산은 자연 정화가 잘 되지 않는 물질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비가 내려 논·밭 등에 있던 불산이 땅으로 스며들거나 낙동강으로 흘러간다면 3차 피해가 현실화될 수도 있다.

환경부는 오는 9일께 토지오염도 조사결과가 나오면 역학조사를 추가로 벌일 방침이다.

순천향대 환경보건학과 박정임 교수는 "불산의 불소이온은 잘 분해되지 않으므로 토양과 식물에 남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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