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있는 송천에 사방댐이 조성되면서 습지 생태계의 파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산불을 끄기 위한 방화수 용도라고 하는데, 제주특별자치도의 '선 보전 후 개발' 원칙에는 역행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상식 기자입니다.
<기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물영아리와 여문영아리 사이에 위치한 송천.
지하수 보전 1등급 하천이고, 생태계와 경관도 3등급 지역입니다.
그런데 이곳에 사방댐이 건설되면서 습지 생태계 파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사방댐 사업이 진행되면서 울창했던 송천 습지 일대가 원형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30%의 공사가 진행 중이고, 댐 기초 콘크리트 타설 공사가 한창입니다.
사방사업법상 환경영향평가 대상에서 제외돼 사방협회 전문위원들의 타당성 평가가 전부입니다.
[임광수/서귀포시 공원녹지과 사방사업담당 : 기존의 저수공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쪽 부분을 일단 어느 정도 활용을 해서 예산절감 효과 및 주변의 가뭄 시 농업용수라던가…]
하지만 이곳은 원앙과 철새 서식지로 알려져있습니다.
또 송천 주변에 습지와 다양한 나무가 어우러져 있어서 생태계 파괴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때문에 사업 부지의 적합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동주/제주환경운동연합 팀장 : 기존의 하천 습지를 이용하지 않고도 별도의 장소에 저수지를 신규로 건설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인근에 유치한 목장에 16만 톤 규모의 저류지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이 사업이 필요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선 보전 후 개발 원칙을 기조로 한 제주도정의 환경정책.
사방댐 조성사업을 놓고 제주환경정책이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제주] 원형 잃어가는 송천 습지…논란 확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