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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 왜 막아!" 버스 올라타 폭행…공포 현장

<앵커>

덤프트럭 운전사가 버스를 위협하며 차를 몰더니 결국 버스에 올라타 기사를 폭행했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공포에 떨었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리는 시내버스를 덤프트럭 한 대가 밀어붙입니다.

3km 가량 난폭운전을 하면서 버스의 운행을 방해하더니 아예 버스가 가지 못하도록 가로막습니다.

버스에 올라탄 덤프트럭 기사는 욕설과 함께 다짜고짜 기사를 폭행합니다.

[전 모 씨/시내버스 기사 : 무슨 얘기를 하는지 들어보려는데 멱살을 잡고 한참 욕을 하다가 머리채까지 잡는 거예요.]

사건 당시 버스에는 승객 7명이 타고 있는 상태여서 자칫 승객들의 안전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김 모 씨/당시 승객 : 맨 뒷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부딪힐 정도로 무섭게 다가오는 거예요. 트럭 기사가 입에 담배 물고 전화받으면서.]

도로폭이 좁은 편도 1차선 도로 정류장에서 버스가 승객을 내리기 위해 멈춰 서면서 덤프트럭이 지나가지 못하게 되자 난폭운전을 하며 위협하고, 폭력까지 휘두른 겁니다.

[경찰관계자 : 바짝 붙여서 세웠으면 덤프트럭이 지나갈 수 있는데 어중간하게 세워서 못 지나가니까 (그랬다고 해요.)]

버스 승객을 내리고 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10초 남짓.

순간을 참지 못하고 홧김에 폭력을 휘두른 덤프트럭 기사는 결국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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