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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 독성에 금속까지 부식…정부 합동조사

<앵커>

불산이 얼마나 독했는지 구미 누출사고 이후 벌써 주민 900명이 병원에 가야 했습니다. 식물은 말라죽고 동물은 병 들고, 금속까지 부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뒤늦게 오늘(5일) 조사단을 파견합니다.

TBC 박석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오늘부터 총리실과 관계부처 합동으로 재난 합동조사단을 구미에 보내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합니다.

조사단에는 환경부와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부처관계자와 전문가 등 17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정부는 피해 조사 결과 피해 정도가 심하고 지자체의 자체복구 능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입니다.

사고 후유증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5명이 사망하고 18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주민과 공장 근로자 등은 900여 명에 이릅니다.

사고 공장에서 200m 떨어진 공장의 태양열 집열판은 불산 가스를 뒤집어 쓰고 부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임규철/톱텍 경영지원그룹 반장 : 자고 일어나면 피해가 속속 더 늘어날 뿐만 아니라 몇 시간 경과 후에 가 보면 커진 피해 부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고 공장과 인접한 공장 외벽은 페인트가 불산 가스에 녹으면서 기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김종국/디피엠테크 대표 : 공사기간을 대략 한 달 이상 잡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한 영업 손실, 그다음에 전부 다하면 현재 손실은 최소한 잡아도 10억이 안 넘겠느냐.]

주변의 가로수와 숲은 푸른 빛의 제 색깔을 잃고 단풍이 든 것처럼 누렇거나 붉게 말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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