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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4조각 나트륨 함량 조사했더니…소금 범벅

<앵커>

치킨 4조각에 들어있는 소금 성분에 하루 권장 섭취량을 웃돈다고 합니다. 양념치킨보다 프라이드 치킨이 그나마 덜 짠데, 프라이드 치킨에 소스 찍어 먹으면 소용없겠죠.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대표적인 야식이자 술안주, 그리고 어린이들의 간식인 치킨.

하지만 치킨의 짠맛과 높은 열량은 주부들의 걱정거리입니다.

[최은선/서울 서원동 : 저도 먹으면 짠맛을 느끼는데요. 아이들이 먹기에는 더더욱 짜거든요. 거기에 아이들은 또 그냥 먹기보다는 소스를 더 묻혀서 먹으려고 하니까.]

한국소비자원이 프랜차이즈 치킨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 등 업체 11곳의 치킨제품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습니다.

한 마리 평균 나트륨 함량이 성인 1일 영양소섭취 기준 2000mg을 훌쩍 넘었는데, 특히 양념 치킨의 나트륨 함량이 후라이드나 구운 치킨 보다 많았습니다.

[심성보/한국소비자원 시험분석국 : 나트륨은 튀김옷, 그리고 양념에 많이 함유됩니다. 튀김옷의 양과 양념의 양에 따라서 브랜드별로 3배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 조각 정도인 100g을 기준으로 할 경우 양념 치킨은 검사 대상 10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500mg을 넘었고, 후라이드는 11개 제품 가운데 3개 제품이 500mg을 웃돌았습니다.

4조각이면 성인 하루 섭취 기준을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소비자원은 과다한 나트륨과 열량 섭취를 막기 위해 영양성분을 포장에 표시하거나 업체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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