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빚진 사람들이 또 빚…취약계층 부채 급증

<앵커>

전체 가계부채 증가세는 주춤하고 있습니다만, 취약 계층의 부채는 오히려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가계부채 전체 증가율은 5.6%, 200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지만 취약계층의 가계부채 문제는 상황이 더 안 좋아졌습니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원리금 부담이 소득의 40%를 넘는 과다채무가구 비중은 9.9%로 1년 전 7.8%보다 증가했습니다.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 비중도 2009년 17.1%에서 지난해 18.6%로 1.5%P 늘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이 지고 있는 부채의 질도 악화돼 자영업자 대출 가운데 절반 가까이를 과다채무자가 지고 있습니다.

결국 갚을 능력이 없게 될 가능성이 높거나 빚을 과다하게 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빚을 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들이 빚을 주로 지고 있는 곳도 건전성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한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입니다.

한국은행은 "가계부채의 부분적 취약성은 오히려 심화하고 있지만 가계 부채가 단기간에 대규모로 부실화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